부모님 선물용으로 사본 딸 후기
부모님이 둘 다 콩 좋아하시고 특히 검은콩이랑 깨 들어간 거 찾길래 이번에 이 선식을 챙겨드렸어요. 평소엔 식사 대충 넘기실 때가 많아서, 차라리 이렇게 한 잔이라도 마시라고 네이버스토어 보고 후기가 많길래 선택했습니다. 집에서 드실 땐 주로 따뜻한 우유에 타서 드시는데, 한 숟갈 타는 순간부터 고소한 향이 부엌에 확 퍼져서 지나가던 저도 한 입씩 얻어먹게 되더라구요.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콩 비린맛 없이 구수한 맛이 메인이라 부모님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하셨어요.
식감은 적당히 곱게 갈려서 씹히는 알갱이가 부담스럽진 않은 수준이라, 어금니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시는 아버지도 “목에 걸리는 느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한 컵 드시고 나면 바로 배가 든든해진다고, 점심 늦게까지 허전하지 않다 하셔서 그 얘기 듣고 안심했어요. 특히 오전에 식사 거르기 쉬운 날 이거 한 잔 드시고 나가시면 속도 편하고 탄 게 없어서 좋다고요. 배에 가스 차거나 더부룩한 것 없이, 편안하다고 몇 번이나 말해주셨어요.
이거 사려고 주말에 부전시장 들렀는데, 새마을금고 근처라 찾아가기 어렵진 않았어요. 가게 한쪽에 곡물들 늘어서 있는 거 보니까 괜히 더 믿음이 갔고, 필요한 양이랑 어떻게 드실지 말씀드렸더니 부모님 연세 생각해서 진한 맛으로 먹기 좋은 거라며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 부모님 반응이 좋아서 담에는 큰 포장으로 하나 더 사서 친척집에도 나눠줄 생각이고, 저도 제 용도로 하나 따로 들여볼까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