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때 후딱 먹기 좋아요
아침에도 바쁘고 낮에도 일정이 계속 겹치는 스타일이라, 제대로 앉아서 밥 먹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손쉽게 타서 마실 수 있는 이런 거 찾다가 카카오톡으로 여기 문의해서 구매해봤어요. 채팅으로 상담하니까 몇 스푼 정도 넣어 먹으면 좋을지, 물이랑 우유 비율은 어떻게 해야 덜 질리는지까지 알려줘서 괜히 더 믿음이 갔습니다. 실제로 맛을 보니까 구수한 콩 냄새가 먼저 올라오고, 뒤에 잡곡 향이 은근히 따라와서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좋더라고요.
가루 형태라 혹시 덩어리 질까 봐 걱정했는데, 따뜻한 물에 먼저 조금 풀고 나서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섞으면 되게 부드럽게 섞여요. 목에 걸리는 알갱이는 거의 없고, 약간의 고소한 입자만 느껴지는 정도라 들고 다니면서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오전 미팅 전후로 한 잔씩 마시는데도 속이 편안한 편이고, 마신 뒤에 최소 세 네 시간은 배가 든든하게 유지돼요. 바빠서 밥 제때 못 먹을 때 허기짐을 막아주는 방패 같은 느낌입니다.
전에 부산 놀러 갔을 때 부전시장 안에서 이런 곡물류 파는 가게를 슬쩍 구경한 적이 있어서, 막막하진 않은 상태로 카카오톡으로 다시 찾게 됐어요. 상담도 바로바로 답이 와서 스트레스 없이 주문했고, 받아서 먹어보니 제 라이프스타일이랑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일정 몰린 날에는 따로 고민 안 하고 이 선식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지인들 중에 바쁜 프리랜서들 많은데, 그 친구들한테도 한 번 이야기해보려고요.